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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혼 (지훈)

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-03-23 13:29:14 조회수 569

초혼     -- 지훈

 

당신께 드릴 것이 없다고

내 마음을 짊어지게 했어

세상 사는 힘겨움을 더한 듯

그댈 힘들게 했어

곱게도 누워있는 당신의

그 얼굴을 바라보며

고마웠고 사랑했다 불러도

이젠 대답이 없네

강물 따라 흐르고 바람 따라 날아가면

언젠가 그대 곁에서 고이 쉴 수 있을까

가끔은 그대 그리울 때면

먼 하늘을 바라보며

붉어진 내 마음을 노을 속에

몰래 숨겨두곤 해

바다 저 편을 건너고 깊은 숲을 지나서

언젠가 다시 그대 품으로 안겨질 수 있다면

내 남은 숨을 다하여 그대 이름을 부르고

내 남은 힘을 다하여 그대에게 가겠네

그대에게 가겠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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